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지준율 0.5%P 인하…220조원 유동성 공급

[2021-12-07, 12:44:33]
중국 중앙은행이 오는 15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적시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지 3일 만에 발표된 것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이다.

6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6일 “12월 15일부터 금융기관 지준율을 0.5%p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단, 이미 5% 지준율을 집행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제외되며 인하 후 중국 금융기관의 평균 지준율은 8.4%로 낮아진다.

중앙은행 책임자는 “이번 지준율 인하의 목적은 금융기관의 자금 구조를 최적화하고 금융 서비스 능력을 높이며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인하로 중국 금융기관에 장기적으로 약 1조 2000억 위안(222조원)의 자금이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광다(光大)증권 애널리스트 왕이펑(王一峰)은 “7월과 비교하면 이번 지준율 인하는 시장 기대와 수용도가 높았다”며 “거시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하방 압력으로 통화 정책에 적절한 헤징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핑안(平安)증권 수석경제학자 중정성(钟正生)은 “공급규제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경제 성장의 구조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 같은 시기에 지준율 인하 결정은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3일 헝다그룹이 역외 채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채무불이행(디폴트)를 경고한 뒤 일부 기업의 리스크가 드러난 만큼 잠재적 금융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도록 통화 정책이 적절히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화촹(华创)증권 수석거시분석가 장위(张瑜)는 “이번 지준율 인하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1년 10월 말까지 중앙은행의 기타 예금성 회사채는 총 자산의 33.7%으로 3분의 1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11월 이미 1조 위안의 중기 유동성 창구(MLF) 만기를 연장했고 오는 12월과 1월 만기인 1조 4500억 위안의 MLF 연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지준율 인하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구조를 조정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에 앞서 리커창 총리는 지난 3일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만남에서 “중국은 앞으로도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넉넉히 유지하고 시장 주체 수요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 적시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上海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 ‘..
  3.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4.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6.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7.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8.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9.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10.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A주 의약..

경제

  1. 上海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 ‘..
  2.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3.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4.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5.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6.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7. 中 자동차 기업, 브라질 전기차 시장..
  8. ‘2분 24초컷’ 니오, 4세대 배터..
  9. 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공장 TC..
  10. 中 ‘차량 공유’ 시장 포화… 승객..

사회

  1.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2.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3.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A주 의약..
  4. 상해흥사단, 광복절 기념식 불참 "독..
  5.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6. “700만원이 대수냐” 대지진 공포에..
  7. 韩 독립유공자 후손 22명 상하이 독..
  8. 잇단 폭염에 다자셰도 익혀졌다…올 가..
  9. 상해한국상회, 79주년 8.15 광복..
  10. 총영사관, 화동지역 의료안전 가이드북..

문화

  1.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2.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3.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4.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4.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6.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7.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생애 첫 ‘..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