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졸자 '면접'보다 '맞선' 선택, 남자의 돈, 여자의 외모 결혼 우선조건
졸업을 앞둔 중국 대학생들은 취업보다 구혼에 신경쓰느라 바쁘다. 그들은 인터넷 구혼광고를 통해 '좋은 직장을 찾는 것보다 시집 또는 장가를 잘 가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으로 결혼상대를 찾느라 분주하다. 新民晚报 29일자는 '결혼을 바삐 서두르는 사람(急婚族)'의 흥미로운 구혼 조건을 기사화하기도 했다. 어느 한 '명랑소녀'라는 22세의 상하이 출신 여성은 구혼 광고에서 40세 이하 남성, 집과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고 월수입은 2~3만 위엔, 나쁜 습관이 없어야 하며 애도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놓았다.
이를 반영하여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문구혼사이트가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여대생 구혼망' 회원의 여성회원의 등록자격은 재학 중 대학생(연구생 포함), 인품과 용모가 훌륭하고, 나쁜 습관이 없어야 한다고 명시해 놓았다. 또한 남성회원은 자산이 10만 위엔 이상 또는 연봉이 5만 위엔 이상, 공무원 또는 대기업 사원, 연구생 학력 이상이어야 하며, 이중 3가지 조건을 부합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상하이 지역 많은 '急婚族'는 정식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구혼을 요구하고 있으며 요구조건 수준도 높아지고 있고 여성 구혼자가 남성 구혼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