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가통계국은 '2021년 12월 70개 주요도시 분양주택 판매가격 변동상황'을 발표했다고 광주일보(广州日报)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7일 전했다.
국가통계국 도시사(司)의 셩궈칭(绳国庆) 수석 통계사는 "지난해 12월, 70개 주요도시의 분양주택 판매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면서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도 감소했으며, 이 중 1선도시 신규 분양주택 및 중고주택의 판매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감소와 상승을 기록했고, 2,3선도시는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2선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및 중고주택 판매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고, 3선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판매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이 감소한 반면 중고주택 판매가격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2,3선 도시의 집값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각각 -0.1%, -0.3%, -0.3%를 기록했다. "1선 도시의 하락폭이 다소 확대된 반면 2선 도시의 하락폭은 축소됐다. 옌위에진(严跃进) 이쥐(易居)연구소 싱크탱크 총감은 "이는 일부 도시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분석했다.
리위자(李宇嘉) 광동성 주택정책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개발상들이 2,3선 도시에서 대규모 할인 판매하는 프로젝트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고주택의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증가하지 않았다. 옌위에진 총감은 "이는 적어도 비관적인 정서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그는 "대도시에서의 잠재적인 주택구입 수요가 확대하면서 중고주택도 덩달아 반등할 것이나, 소도시의 잠재 수요는 낮아 중고주택의 판매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신용대출 정책이 중소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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