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1%로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6%를 넘어섰다.
17일 중신재경(中新財經)을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1년 중국 경제 데이터'에서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114조367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중국의 GDP는 110조 위안(한화 약 2651조원)을 돌파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또 한 단계 상승했다.
2년 평균 GDP 성장률은 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18.3%,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에 4.0%씩 증가했다.
중국 GDP가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0년이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홍수 등의 여파로 수요 감소, 공급 충격, 기대심리 약세의 삼중 압박을 받았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닝지저(宁吉喆) 국가통계국 국장은 "2021년 중국 경제는 꾸준히 안정적으로 회복했고, 경제 발전 및 전염병 통제를 이어가 경제 주요지표가 기대 목표치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눈여겨볼 점은 지난해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경제는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감 약세의 삼중고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다음 단계에서는 온중구진(稳中求进: 안정 속 발전)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품질 발전과 과학적인 코로나19 방지와 경제사회 발전을 총괄해 '6온(六稳)', '6보(六保)'를 이어가 거시경제 안정과 경제의 합리적 구간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온(六稳)'이란, 6가지 안정으로 고용 안정, 금융 안정, 대외 무역 안정, 외자 안정, 투자 안정, 전망 안정으로 중국 경제 생활의 주요 방면을 포괄한다. '6보(六保)'란, 6가지 보장으로 주민취업, 기본 민생, 시장 주체, 식량 에너지 안전, 산업망 공급망 안정, 기반 운영의 보장을 뜻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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