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에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내국인 일반 관객도 티켓 구매를 할 수 없게 됐다.
18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기존 일반 관객 대상 티켓 판매 방식을 특정 그룹의 관객만 현장 관람을 하는 방식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30일 코로나19 대응 주요 정책에서 외국인 관객을 대상으로 올림픽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방역 조건에 부합하는 내국인 관객에게만 티켓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 톈진, 허난, 광동 등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자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참가자 및 관객의 건강 안전을 위해 기존 계획이었던 공개 티켓 판매 방식을 특정 그룹 관객의 현장 관람 방식으로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은 경기 관람 전, 후, 그리고 경기를 보는 도중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방역 안전 전제 하에 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지에서 올림픽 경기 관람이 가능한 ‘특정 그룹의 관객’에 대한 추가 설명은 부연하지 않았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