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만2700달러(한화 약 1430만원)에 달해 ‘고소득 경제체제’에 안착했다고 텐센트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9일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2021년 중국 경제 데이터를 발표하며, 2021년 한해 중국의 GDP는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해 총 114조40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인구 수는 14억1260명이므로, 1인당 GDP는 8만 962위안으로 연말 기준 달러 환율로 계산하면 약 1만 2700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세계은행 기준 ‘고소득 경제체제’인 1만 2696달러에 진입했고, 아시아에서는 15번째 고소득 경제 대열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2021년 중국의 경제 총량은 114조4000억 위안, 연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17조7000억 달러로 세계 2위를 고수했으며, 전세계 경제의 비중은 18%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3조2502억 달러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2년 경제사업의 안정 속 성장을 요구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 경제가 강한 반등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냉각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질 GDP 성장률은 8.0%에 달할 전망이며, 2022년에는 5.1%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2022년 중국경제 예측 발표회'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전반에는 다소 낮았다 후반에는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경제는 지난 10여년 간 다방면에서 급성장을 이뤘다. 세계 500대 본부 기업 수 1위인 베이징,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가 집중된 상하이, 외향형 경제에서 본부형 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선전, 5금(금, 은, 구리, 쇠, 납)의 본부가 되고 있는 융캉(永康) 등이 있다.
이처럼 중국은 ‘본부경제(Headquarters Economy)’를 내세워 각 지역 경제 발전에 많은 외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가령, 조세공급 효과, 산업집적 효과, 산업연계 효과, 소비유발 효과, 고용확대 효과, 자본확대 효과 등 뚜렷한 외부 효과가 기대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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