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를 두 달 연속 내림으로써 경기 부양에 힘쓰고 있다.
21일부터 LPR(대출우대금리)가 0.05%P 인하되면서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쑤저우 등 다수의 도시에서 개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조정된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24일 전했다. 또한 일부 은행은 변동 기준점을 낮춰 1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최저 4.9%까지 떨어졌다.
장다웨이(张大伟) 중웬부동산(中原地产) 수석 분석가는 “모든 주택담보 대출 고객이 즉각 인하된 이자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신규 주택대출은 일반적으로 최신 LPR 이자율에 따라 계산하지만, 기존 주택대출은 구매자의 대출 당시 이자율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지역의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은행 지점에서는 현재 1주택 대출금리가 5% 아래인 4.95%로 떨어졌고, 2주택자의 대출금리는 5.65%다.
베이커(贝壳)연구소의 주요도시 주택담보대출 금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모니터링 대상 103개 주요 도시의 1주택 대출 금리는 5.56%, 2주택 대출 금리는 5.84였다. 모두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 이 중 59개 도시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인하했고, 광저우, 선전, 항저우, 난징, 쑤저우 등 주요 도시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일제히 낮아졌다.
이에 신규 주택대출은 최근 LPR에 따라 계산되기 때문에 5년 만기 LPR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쉬샤오러(许小乐) 베이커연구소 수석 시장 분석가는 “올해 통화 환경은 느슨한 기조가 확립될 것이며,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이 낮아졌다는 것은 주택담보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비와 함께 기타 생활 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내 주택구입 신용대출 환경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유지되고 합리적인 주택 소비수요가 높아지도록 지원함으로써 시장의 양과 가격이 중추적인 회복을 이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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