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찬밥 신세, 수입 체리 가격 90%↓

[2022-02-23, 17:20:50]

한 때 높은 몸값을 자랑했던 수입 과일이 이제는 찬밥 신세다. 특히 왠만하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던 수입 체리도 이제는 넘쳐나는 ‘재고’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폭탄 할인 판매를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판매가 시원찮다.


23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가장 큰 농산물 도매 시장인 신파디시장(新发地市场)에서 수입 체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해 1근에 100위안을 넘어섰던 칠레산 수입 체리가 이제는 20위안~40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작년 10월 말 수입산 체리의 평균 가격은 최고 195위안을 호가했고 이후 계속 하락하더니 올해 2월 25위안까지 떨어져 최고가 기준 87%나 하락했다.


현지 상인들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하락은 지난 해 체리 인기가 높아져 수입량을 크게 늘린 탓에 물량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춘절이 지나자 수입 과일을 찾는 사람도 크게 줄어 넘쳐나는 재고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수입 과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당시 코로나19 때문에 세관 검사가 엄격해져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역 과정이 매우 길었다. 이 때문에 체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되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이후 검역이 끝난 체리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물량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다렌 국산 체리가 각광
수입 체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반면 국산 체리의 몸값이 비싸졌다. 특히 다렌(大连)산 체리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현재 도매가가 70위안/근으로 수입 체리보다 약 3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한편 중신경위는 수입 과일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내몽고, 장쑤성 우시 등의 수입 체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비싸더라도 국산 과일을 먹고 되도록 수입 과일을 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2.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3.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4.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5.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6.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7. 테무 모기업 ‘핀둬둬’ 2분기 수익..
  8. 하이난성, 中 최초 2030년 내연기..
  9. 中 ‘90허우’ 패왕차희 창업자, 연..
  10.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경제

  1.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2.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3. 테무 모기업 ‘핀둬둬’ 2분기 수익..
  4. 하이난성, 中 최초 2030년 내연기..
  5. 中 ‘90허우’ 패왕차희 창업자, 연..
  6. 헝다자동차, 상반기 예상 적자만 3조..
  7. 씨트립, 2분기 매출 전년比 14%..
  8. ‘세계 1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中..
  9. 中 올여름 박물관 ‘열풍’ 예약량 코..
  10. 농부산천, 상반기 순이익 8%↑… 생..

사회

  1.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2.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3.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4.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5.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6.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7.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8. 중국 열차 승객 '블랙리스트' 제재..
  9. 中 '스몸비족' 사고 심각, 휴대전화..
  10. 상하이 빙설세계, 개장 전부터 연이은..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4.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2.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4.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