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단계 판매업에 대한 허가를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1일 다단계 판매업체인 암웨이와 메리케이에 다단계 판매업을 허가했다. 에이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5년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조건으로 내걸었던 규제 완화의 일환이다. 두 업체 외에 경쟁업체인 누 스킨 엔터프라이즈도 올해 초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다단계 업체인 에이본 프러덕트는 지난 2월 허가를 받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98년 다단계 판매가 경제적,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금지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불법 다단계 판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단계 판매업 허가 요건을 강화했다. 중국에서 다단계 판매업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8000만위안(1020만달러)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등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중족해야 한다.
한편 에어본은 중국내에 6000개의 매장과 3000만명의 판매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메리케이는 중국 전역에 6000개의 보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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