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빈부격차 방치땐 2010년 폭동 날수도

[2006-12-09, 08:30:24] 상하이저널
[동아일보 2006-12-08 04:05]
중국의 빈부 격차가 ‘사회 동란’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 유엔대학 세계개발경제연구소(UNU-WIDER)가 발표한 ‘가계 자산의 국제 분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지니계수는 0.47로 나타나 위험경계선인 0.4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란 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0∼1 사이의 수치로 0.4를 넘으면 ‘상당히 불평등한 상태’, 0.6을 넘으면 ‘매우 불평등한 상태’를 나타낸다.

사회학자들은 지니계수가 0.4를 넘으면 사회 동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집단 무력시위는 8만7000건이며 매년 20∼30%씩 늘고 있다.

개혁개방 직전 지니계수가 0.2로 ‘상당히 평등하던’ 중국은 시장경제 도입 이후 빈부 격차가 커져 2000년엔 0.417로 위험경계선을 넘었다.

서방 선진국들의 경우 지니계수가 대체로 0.25∼0.4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2005년 유엔이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에서 지니계수가 0.31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10년엔 중국의 지니계수가 0.6을 넘어 폭동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0월 16기 제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부론(先富論)’ 대신 ‘균부론(均富論)’을 ‘제11차 5개년 계획’의 구호로 채택하고 빈부 격차 줄이기에 나섰지만 격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은 125조 달러의 세계 가계자산 가운데 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만 달러(약 91억7800만 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24만 명으로 집계돼 중국에서 이미 ‘부유계층’이 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도 전체 인구의 16%인 2억1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짝퉁 공세…자동차 업계 골머리 2006.12.09
    [세계일보 2006-12-08 18:12]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거침없는 ‘베끼기’ 생산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 집값 거품, 4가지 극약처방 2006.12.08
    집값에 대한 논란이 오락화, 정치화, 도덕화 단계로 넘어가면서 나온 “상품방(商品房) 예매제도를 철폐하거나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중고주택 거래에 여러 가지..
  • 인터넷 스타 뚱보 소년 2006.12.08
    중국에서는 한 뚱보 소년이 인터넷 공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소년은 누리꾼들이 재미삼아 올린 각종 합성 사진의 주인공이 되면서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 중산·주하이 ‘중국의 베벌리 힐스’로 뜬다 2006.12.08
    홍콩에서 페리(ferry)로 1시간 반가량 떨어진 중산(中山). 5일 오전 10시, 중산에 도착해 자동차로 20분 정도 달려 눈앞에 펼쳐진 중산의 동구(東區) 일..
  • "中, 외자 세금혜택 없앨듯.. 경제민족주의 우려" 2006.12.08
    2006.12.08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중국이 내년부터 외국자본에 대한 소득세 감면헤택을 없앨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경제민족주의 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2.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3.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4.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5.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6.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7.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8.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9.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10.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경제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5.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6.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7. 中 6년 전 항저우서 3.4억에 판..
  8.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9.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10.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사회

  1.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2.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6.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7.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8.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