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에서 투자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선양(瀋陽)이 꼽혀 북방경제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최근 선정한 ‘2006년 투자환경이 좋은 100대 도시’에서 베이징, 톈진, 랴오닝(遼寧)성 선양이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上海),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저장(浙江)성 쑤저우(蘇州)와 항저우(杭州),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와 선전이 4~10위에 올랐다.
이번에 선정된 100대 도시 가운데 동부지역이 71%, 중부가 16%, 서부가 13%를 차지해 동부 연안지역이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둥, 장쑤, 저장, 산둥 등 4개 성은 100대 도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세계은행과 중국국가정보센터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는 항저우가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다. 다음으로 칭다오, 저장성 사오싱(紹興), 쑤저우,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산둥성 옌타이(煙臺)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통계국의 장웨이민(張爲民) 부국장은 중국 도시의 투자유치 전략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보다는 질을, 규모보다 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책적 우대책보다는 좋은 투자환경을 제공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