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여전히 제자리
지난 7일 `제20회 상하이부동산거래회'가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요즘처럼 부동산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100여개의 개발업체들이 참가해 150여개의 단지들을 선보였다. 중국정부의 소평형대 아파트 건축 추진에도 불구하고 면적이 작은 아파트는 25%에 불과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오피스텔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격을 인하한 단지는 많지 않았으며 수개월째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집값이 내렸다는 통계수치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하이의 아파트 거래가 주요하게 외환선 이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반 상하이의 평균 분양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는 "기업이미지 홍보 차원에서 참가하게 됐다"며 전시회를 통해 분양에 기대를 거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부동산개발업체가 가격을 대폭 인하 분양하고 있는 실정에 대해 한 개발업체 관계자는 "분양 중인 단지를 마감으로 시장에서 퇴출하는 업체"라며 "대부분 개발업체들은 상하이 부동산 전망을 낙관하기 때문에 장기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해 가격인하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