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吉利)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极氪)가 CATL(宁德时代)의 고용량 배터리 ‘기린배터리(麒麟电池)’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宁德时代)은 27일 기린배터리(麒麟电池) 탑재 차량 출시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는 전했다. 기린배터리는 업계 최고 용량 수준의 배터리다. 이날 오후 지리(吉利)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极氪)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세계 최초 기린 배터리를 탑재한 브랜드가 되었다고 밝혔다.
지커 산하의 순수 전기차 고급형 MPV ‘지커009’ 는 기린배터리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글로벌 양산 모델이 되고, 또 다른 모델인 ‘지커001’에도 기린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커의 첫 번째 모델인 ‘지커001’은 지난해 10월 교부를 시작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7월에 5022대의 차량을 교부해 누적 교부량은 3만대를 넘어섰다. ‘지커009’는 두 번째 모델로 최근 선보였다. 기린배터리를 탑재한 ‘지커009’와 ‘지커001’은 각각 2023년 1분기와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지커자동차 관계자는 “지커가 기린배터리를 탑재한 첫 자동차 브랜드가 된 이유는, 지커의 브랜드와 제품력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뿐만 아니라 SEA의 방대한 아키텍처의 개방성과 선진성으로 기린배터리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통합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올해 6월 CATL은 CTP3.0 기린배터리를 공식 출시했다. 기린배터리의 체적 이용률이 72%를 초과해 리튬 인산철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160Wh/kg까지 높였고, 삼원 배터리는 255Wh/kg으로 증가시켜 한번 충전으로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신에너지 차량의 경우 전례 없이 긴 배터리 수명을 지녔다. 또한 기린배터리는 세계 최초로 배터리 셀에 대면 냉각 기술을 채택해 5분 급속 열시동 및 10분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CATL의 2022년 상반기 재무보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129억7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32% 증가했고, 순이익은 81억6800만 위안으로 82.17% 증가했다. 뛰어난 실적 증가를 이룬 데다 기린배터리의 본격적인 양산이 이루어지면 또 다른 성장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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