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호 태풍 ‘무이파’가 당초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로가 변경되어 바로 중국으로 진입하고 있다. 14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초속 42미터의 무서운 속도로 이동 중인 무이파는 14일 오후부터 상하이, 저장, 장쑤 등에 머물다가 서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 무이파는 장쑤성 남부, 안후이성 동남부와 저장성 중북부, 그리고 상하이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번 무이파로 타이완, 푸젠. 장시, 저장, 상하이, 안후이, 장쑤, 산동, 허베이, 허난, 랴오닝, 지린성까지 총 12개 성시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상하이 홍차오공항, 푸동공항은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예정된 항공편의 50%를 취소시켰다. 동방항공의 경우 13일-15일까지 상하이 관련 항공편 482개를 취소시켰고 남방항공은 13일 25개, 14일 11개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또한 현재 공항에서는 공항에 남아있는 항공기에 대한 결박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기상청은 이번 무이파로 인해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50~80mm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15일 새벽까지 내륙에는 최대 9급의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은 23-27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에는 창문의 잠금 장치를 잘 하고 최대한 외출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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