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 구글과 맞붙겠다''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가 일본 시장을 노크한다.
중국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야후, 구글과 맞붙겠다는 전략으로 일본 인터넷 검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바이두는 "비 영어권 검색의 강자고 중국어와 일본어가 비슷해 일본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이상적인 타깃으로 생각한다''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6개월간의 준비작업을 거치며 일본어 검색 기술을 연구했다''고 밝히고 여타 아시아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1억2천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인터넷 시장으로 바이두는 중국 검색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다. 야후가 지분 40%를 인수한 알리바바는 6위, 구글 영어사이트는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토종업체인 바이두가 독주하고 있지만 일본은 사정이 다르다. 일본에서는 야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인 야후재팬이 1위, 구글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바이두의 일본시장 공략이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