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만 맞으면 장타 칠 수 있다"
골프에 심취하면 할수록 '장타'에 대한 욕망이 끊이지 않는다. 원래 장타를 치는 사람들이야 오히려 거리를 줄여가며 '정확성'에 중점을 두지만 '단타자'는 항상 `장타'를 치고 싶다.
장타는 골프를 쉽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늘어나 세컨드샷 클럽이 쇼트아이언으로 내려간다면 스코어는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프로골퍼들은 아무리 긴 파4홀이라 할 지라도 드라이버샷을 치고 나면 7번 아이언 이하 클럽을 잡는다. 7번 아이언 이상의 클럽을 잡고 언더파를 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게 된다.
미셸 위가 남자대회 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도 세컨드샷 클럽이 남자 선수들보다 2∼3클럽 긴 채를 사용하는데 있다.
언더파를 칠 수 있는 아마고수들은 대부분 장타자다. 즉 장타를 치지 못하면 절대로 아마고수가 될 수 없다. 아마고수들은 어떻게 장타를 쳤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되짚어 보면서 어떻게 장타를 칠 수 있는 지 알아보자. A씨는 아마고수들의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장타자다. 평균 드라이버샷도 300야드로 프로들보다 더 나간다. 한국 H신문이 선정한 전국 아마추어 랭킹에서 지난해에는 9위, 올해는 7위에 오를 정도로 정상급 실력을 갖췄다. 전국 규모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두차례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드라이버샷은 결국 '리듬'이라고 말한다. "복잡한 스윙이론 보다는 리듬이 더 중요하다. 리듬만 맞으면 장타를 칠 수 있다." '리듬'으로 드라이버샷을 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중요하다. 항상 자신만의 리듬이 나올 수 있도록 반복 훈련이 요구되는 것이다. A씨는 또 볼을 칠 때마다 볼보다 10cm 앞쪽을 보고 친다.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퍼팅이든 모두 볼 앞쪽에 시선을 둔다고 한다. 디보트가 앞쪽에 생겨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쭉 그렇게 해왔다고 한다.
B씨는 초보 때는 무조건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일단 거리를 내고 난 뒤 방향은 나중에 잡아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B씨는 드라이버샷을 거리를 늘리려면 어깨턴을 확실하게 하고 하체가 리드하는 스윙을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골프실력일 아직 안정적인 보기플레이어가 아니라면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