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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쌍용차 합작공장 재추진

[2006-12-21, 03:07:05] 상하이저널
쌍용자동차 공장을 중국에 건설하는 계획안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에 의해 다시 구체화하고 있다.
상하이데일리는 19일 상하이차 관계자 말을 인용해 "쌍용차와 합작공장을 중국 상하이에 건설하는 계획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며 "이는 쌍용차의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자동차 관계자는 "쌍용차와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안에 대해 타당성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지분 분배,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 홍보실도 이 같은 계획의 진행 사실을 확인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상하이에 쌍용자동차와 합작으로 '카이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연간 10만대 생산시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자동차 중국 공장 설립계획을 놓고 쌍용차노동조합이 "기술 유출과 한국 공장의 인력 감축ㆍ투자 축소 등 염려가 있다"며 반대하자 한동안 계획 추진을 중단했다.

특히 지난 9월 필립 머터우 쌍용자동차 대표는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쌍용차 공장을 상하이자동차가 중국으로 이전해 갈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중국 공장 설립계획은 한국 공장의 중국 이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쌍용차의 대중국 수출 감소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 쌍용차 국내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 축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자동차는 이미 쌍용차 핵심기술을 상당 부분 중국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와 합작공장은 아직까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5월 말 상하이차에서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쌍용차 SUV를 중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에 따라 상하이차가 중국에서 쌍용차 카이런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 것일 뿐 쌍용차와 합작공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 최경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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