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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첫 전기차 공개…관건은 ‘가격’

[2024-01-02, 08:29:36]
[사진 출처=샤오미자동차 공식 웨이보]
[사진 출처=샤오미자동차 공식 웨이보]
중국 전자제품 제조기업 샤오미가 자동차 제조 계획을 발표한 이후 3년 만에 첫 번째 전기차를 공개했다.

28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샤오미 자동차는 28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기술 발표회에서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에 신고한 첫 번째 자동차 SU7을 소개했다. 단, 이날 SU7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모델은 이미 소량 생산 중으로 정식 출시까지 아직 몇 달이 더 필요하다”면서 “샤오미는 2024년 스마트 드라이빙 업계 선두 그룹으로 15~20년 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샤오미의 SU7, SU7 MAX 모델은 공업정보화부 등록 명단에서 외관, 크기, 일부 성능 등 기본 사양이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SU7의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기본 모델인 SU7은 단일 후방 모터 구동으로 0~100km 가속까지 5.28초, 최대 마력 299마력, 최대 토크 400N·m, 100km 제동 거리는 35.5m다. CLTC(중국 경차 주행 조건) 기준, 항속 거리는 668km로 400V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15분 충전 시 33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U7의 자율주행 칩은 엔비디아의 오린(Orin)으로 스마트 콕핏 칩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95를 탑재했다.

고성능 모델인 SU7 MAX는 듀얼 모터 4구동으로 0~100km 가속까지 2.78초, 최대 마력 673마력, 최대 토크 838N·m, 100km 제동 거리는 33.3m다. 배터리는 101kWh의 삼원 리튬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CLTC 기준, 항속 거리는 800km, 800V 고속충전을 지원하며 15분 충전 시 510km 주행이 가능하다. 

SU7 MAX의 자율주행 칩은 엔비디아의 오린 2개로 총 508TOPS의 연산력을 갖췄다. 스마트 콕핏 칩은 SU7과 마찬가지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295를 탑재했다. 

고성능 모델은 레이저 레이더 1개, 고해상도 카메라 11개, 밀리미터파 레이더 3개, 초음파 레이더 12개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에어 서스펜션, 56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탑재했다.

레이쥔은 이날 샤오미의 각종 데이터를 포르쉐, 테슬라와 비교하여 제시했다. 레이쥔은 SU7 MAX의 제로백(0~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2.78초로 포르쉐 타이칸 터보(2.93초), 테슬라 모델 S(3초)보다 빠르고 최고 속도 역시 265km/h로 세 모델 중 가장 높으며 최대 출력은 673마력은 타이칸 터보(680)과 모델 S(670) 사이에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쥔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엔드 투 엔드 감지 의사결정 모델로 SU7 MAX는 좌우 여유가 5cm만 남은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주차할 수 있다”면서 “샤오미 자동차는 2024년 말까지 100개 도시에서 도시 네비게이션 기능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샤오미 자동차의 가격 책정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레이쥔은 “샤오미 자동차는 9만 9000위안(1800만원), 14만 9000위안(2700만원) 수준의 저가는 아닐 것”이라면서 “확실히 조금은 비쌀 것. 그러나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 자동차가 25만 위안(45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지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여러 자료를 종합해 봤을 때, SU7, SU7 MAX의 원가는 약 30만 위안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25만 위안 이상의 전기차는 판매하기 매우 어렵고 40만 위안 이상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매상은 “만약 6개월 전이라면 샤오미가 35만 위안으로 책정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경쟁이 심화되어 원가 40만 위안의 자동차도 대폭 할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샤오미 자동차 가격은 너무 높게 책정해서는 안 되며 기본 모델은 27~28만 위안 사이, 고성능 모델은 30만 위안이 적정선”이라고 지적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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