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8살짜리 여자어린이가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20분대에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6일로 만 8세가 되는 장후이민(張慧敏)이라는 소녀는 1월 1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에서 열린 제5회 극한장거리달리기 대회에서 3시간 28분 45초의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1위와는 불과 19초의 간발의 차이였다.
대회 주최측은 장후이민이 8살의 어린나이에 놀랄 만한 기록으로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데 대해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대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최연소 기록은 인도의 9살난 어린아이로 알고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장후이민은 첫번째 마라톤 도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후이민은 4살때부터 아버지 장졘민(張建民)을 따라 새벽 3시부터 매일 서너시간씩 달리기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졘민은 내년에는 딸 장후이민과 함께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성에서 출발해 베이징 톈안먼까지 달리는 대장정을 계획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장거리 달리기 선수가 꿈이었던 아버지 장졘민은 딸이 달리기에 소질이 있을 것을 깨닫고 지옥훈련을 시켜왔다.
이들 마라톤 부녀는 장후이민이 18살이 되는 오는 2016년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향해 앞으로도 매일 달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