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내 造船강국 한국 제칠것"
원후이바오"투자 강화"보도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10년 안에 최고의 조선강국인 한국을 젖히고 세계 1위 조선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8일 세계 조선해운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급격한 무역증가 추세에 따른 수요를 자체 조달하려는 산업정책을 내세워 기술 및 설비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건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자국 근해를 운항하는 선박을 자체 건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근 선진기술 개발과 함께 조선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 조선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조선산업이 최근 들어 범용기술 면에서 한국과 일본 등을 바짝 뒤쫓고 있는 데다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조기에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컨테이너선 건조량은 1200만TEU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18%로 늘어났다.
컨테이너 화물선 건조시장은 수주량 기준으로 작년 말 현재 한국이 2910만 TEU로 부동의 세계 1위를 굳히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이 각각 1920만 TEU, 1770만 TEU로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