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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울증 환자 9500만 명… 심리상담센터 증가

[2024-05-20, 15:28:48] 상하이저널
[일러스트=핀터레스트]
[일러스트=핀터레스트]

최근 스트레스, 우울증, 중독 등의 다양한 이유로 심리적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가 있지만, 아직 심리상담과 정신과에 대한 선입견으로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겨도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는 심리 건강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中 대표적인 심리건강전문 플랫폼 ‘하오신칭(好心情)’

현재 중국에서 심리건강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심리와 관련된 정책과 심리건강전문 플랫폼 갯수가 증가했다. 중국의 심리건강전문 플랫폼은 2022년 기준 전년대비 60%가 올라 총 3,1420개의 신규업체가 등록됐다.  그 중 하오신칭(好心情), 이덴링(壹点灵), 핑안헬스(平安健康) 등의 대표적인 심리건강전문 플랫폼이 개발되어 온라인으로 쉽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하오신칭(好心情)의2023년 중국 심리건강 청서(中国精神心理健康蓝皮书)에 따르면 중국인의 16.6%가 일생 중 심리장애를 겪고 있으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950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2015~2022 중국 심리상담업체 신규 등록 수> 

 
[사진=하오신칭(好心情)홈페이지]

2018년에 창립한 하오신칭은 다양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오신칭은 VR 치유 시스템, 심리적 동반자 디지털피플 서비스, 온라인 심리 건강 전 과정 서비스 등 다양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오신칭 플랫폼 내에 5만 명 이상의 의사가 있으며 이 중 임상 정신과 전문의가 4만 명 이상이다. 또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100개 이상의 제약회사에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당 분야 최대 규모의 정신건강 플랫폼 기업이다. 하오신칭 가격의 경우 담당 선생님마다 다르지만 그래픽 컨설팅(图文咨询)은100위안 (한화 18000원), 전화 상담(电话咨询)과 영상 상담(视频咨询)의 경우는 60분에 700위안 (한화 13만 원)이다.

저장대 학생들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
   
[사진=저장대학 부속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치료센터]

저장대학에는 부속 병원 내 정신건강의학과와 옥천 캠퍼스(玉泉校区)에 위치한 심리건강치료센터가 있다. 저장대학 대학생이라면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심리 건강치료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저장대학 부속 병원 심리과는 월요일, 금요일은 오전에 수요일, 목요일은 오후에, 화요일은 오전, 오후 모두 진료를 보고 있다. 저장대학 부속 병원은 심리상담센터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한 검사와 상담을 통한 약 처방만 이뤄진다.
 
[사진=저장대학 옥천캠퍼스(玉泉校区) 심리건강치료센터]

中 대학 내 최초 심리건강치료센터 설립

저장대학 옥천캠퍼스 심리건강치료센터는 1987년에 설립됐다. 중국 내 대학에 설립된 최초의 심리상담센터 중 하나이다. 저장대학 심리치료센터는 심리상담, 심리 교육, 심리테스트, 긴급심리지원 등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장대학 학생이라면,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모두 신청 가능하다. 

상담의 종류는 개인 상담과 단체 상담이 있으며 개인 상담의 경우, 보통 주 1회 45분씩 진행된다. 처음 진행할 경우 초기인터뷰 시간을 예약하고 약 15분가량의 대면 초기인터뷰에 응해야 한다. 그룹 심리상담은 일반적으로 회당 90-120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 1회가 기본적이다.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저장대학학 심리상담센터(心理健康教育与咨询中心)를 검색한 후에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저장대학학교 외에도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면 각 대학의 학생 심리상담센터를 통해서 상담받을 수 있다.
 
[사진=저장대학 학생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정신건강의학과와 심리상담센터의 차이점

‘심리장애’라는 단어가 나오면 정신건강의학과와 심리상담센터 두 가지가 생각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시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정신건강의학과는 병원으로서 주로 약 처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심리상담의 경우 상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자세한 상담보다는 간단한 상담 혹은 검사를 통한 진단과 그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약을 처방하는 곳이다. 

반면 심리상담센터는 일종의 토크 테라피이다. 심리상담센터는 일반적으로 매주 1회로 약 3달간 총 10회 정도 진행한다.  정신건강의학과의 방문 주기는 약 처방 기간에 따라 결정되며 주로 2주에서 4주 사이에 한 번씩 방문한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는 대부분 서비스가 건강보험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진료비용의 경우 한국 대학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는 평균 초진 10만 원, 외래 7만 원 정도이다. 개인병원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데 초진은 평균 3만 원이며 외래는 2만 원대이다. 사설 상담센터의 비용은 주로 50분에 평균 9만 원이며 중국 역시 약 400위안 (한화 78000원) 정도에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상담사의 역량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한국 정신건강의학과 및 심리상담센터 진료비>


심리상담은 이러한 개개인의 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다양한 중국의 심리정책, 심리건강 전문플랫폼 그리고 학교 내의 심리상담센터 등이 여러 방면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적으로 힘든 일이 생긴다면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도움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학생기자 오채원(저장대 미디어학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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