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中日 항공사간 삼각동맹 토대 마련
아시아나항공(대표 강주안)이 일본 ANA(All Nippon Airways)에 이어 중국 에어차이나와도 공동운항을 실시한다. 아시아나는 에어차이나와 동시에 운항하고 있는 모든 한중 노선에 대해 오는 2월 1일(목)부터 전면 공동운항(Codeshare)을 시행키로 합의하고, 지난달 27일(수)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사가 동시에 운항중인 인천-베이징, 인천-칭다오 노선을 비롯하여 중국 9개 도시와 한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총 151편(왕복기준)에 대한 모든 좌석을 공동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한중 노선에 가장 많은 운항편(왕복기준 172편/주)을 공급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베이징에 매일 6편, 인천-칭다오에 매일 3편을 비롯하여 톈진, 웨이하이, 다롄, 항저우, 청두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 매일 2회 이상 운항할 수 있게 되어 이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양사간 공동운항은 한중 최초로 양국의 수도를 연결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기존의 공동운항과는 달리 양사가 투입하고 있는 모든 항공기의 클래스별 좌석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향후 한중 항공사간 최초로 마일리지 공동 적립과 사용도 가능토록 제휴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달 5일 일본 ANA와 한일 전 노선 공동운항을 포함한 전사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에어차이나와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한중일 3국의 항공사가 삼각동맹 구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