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인 알리 클라우드(阿里云)가 중국 AI기업의 사전 훈련팀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7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알리 클라우드가 링이완우(零一万物)의 사전 훈련팀을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미 인수 가격까지 협상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수 범위는 모델 사전 훈련(Pre-training)팀에 국한되며 해당 팀의 인원은 약 60명 정도다. 링이완우의 기존 국내 b2b사업, 해외 b2c사업은 포함하지 않는다.
지난 1월 2일 알리클라우드와 링이완우는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협력의 일환으로 산업 대모델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고 대모델 기술의 실용화 및 산업 생태계 통합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수가 아닌 협력으로 알리가 링이완우의 b2b기술, 비즈니스, 인재 등을 통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링이완우는 AI 2.0시대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기술 및 응용에 주력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사업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최근 핵심 인재가 유출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사전 훈련 책임자가 2024년 8월 바이트댄스로 옮겼고, 또 다른 핵심 인재 역시 비슷한 시기에 KE홀딩스로 이직했다. 두 사람 모두 MS아시아 연구원, 바이두 등에서 주요 연구를 맡았던 인재들이다. 알리클라우드 역시 사전 훈련팀에서 주요 인재가 이직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인재를 영입하려 링이완우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링이완우 측은 즉각 “알리 클라우드와의 합병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2024년 1억 위안 이상을 매출을 올렸고 2025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소문이 왜 났는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알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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