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China Daily]](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2/20250203144523_1530.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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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판도를 뒤흔든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돌풍에 중국 국내외 IT 기업들도 줄줄이 딥시크 모델을 자사 서비스에 추가하고 나섰다.
2일 차이신(财新)은 급증하는 딥시크의 트래픽을 잡기 위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화웨이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 국내외 다수 기업이 딥시크 기반 서비스 및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 기업이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오픈AI와 긴밀한 협력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9일 딥시크의 추론 특화 모델 ‘딥시크-R1’을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 AI 파운드리와 깃허브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마존 클라우드도 지난 30일 딥시크-R1 모델을 아마존 베드록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용자는 딥시크-R1 모델을 해당 클라우드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엔비디아의 AI 추론 마이크로 서비스 NIM은 파라미터(매개변수) 6710억 개인 딥시크-V3 원형 모델의 서비스 프리뷰 버전을 출시하면서 곧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정식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인텔, AMD도 자사 제품에 딥시크 모델을 추가한다고 강조했다. AMD는 31일 자사 블로그에 라이젠 AI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활용해 딥시크-R1 모델을 구동하는 가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국내 기업 중에서는 화웨이의 성텅(昇腾) AI 칩이 발 빠르게 딥시크 모델을 탑재했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1일 화웨이 성텅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딥시크-R1과 V3 두 모델의 추론 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렸다. 가격은 현재 딥시크 가격과 동일하다.
텐센트 클라우드도 2일 딥시크-R1 모델을 탑재한 도구를 출시하면서 1.5B(15억 파라미터), 7B(70억 파라미터), 8B(80억 파라미터), 14B(140억 파라미터)의 네 버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딥시크 모델은 모두 오픈소스로 제공되고 있어 일부 국산 칩을 제외한 대다수는 IT 기업 제품에 배포할 수 있다. 이에 다수 기업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딥시크 이용자를 기반으로 자사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딥시크 기반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사모펀드 기관인 환팡량화(幻方量化) 산하 스타트업 딥시크가 발표한 AI 챗봇 애플리케이션은 지난달 27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 챗GPT, 테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