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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바이두(百度)] |
중국 국민 과자 업체인 쉬푸지(徐福记)가 이제는 네슬레 소유가 되었다.
3일 타이하이망(台海网)에 따르면 우리에게는 커피 브랜드로 잘 알려진 스위스 식품 제조기업인 네슬레가 중국 과자 업체 쉬푸지의 지분 40%를 인수한다. 쉬씨 가문과 인수 협상을 마친 상태다. 지난 2011년 네슬레는 쉬푸지 지분 60%를 17억 달러에 인수하며 이미 지배주주인 상태였다. 이번에 남은 40% 지분까지 인수하며 100% 네슬레 소유가 되었다.
네슬레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쉬푸지는 네슬레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 자원을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보해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쉬푸지는 중국 과자 업계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왔다. 2010년 매출은 43억 1000만 위안(약 8620억 원), 순이익은 6억 200만 위안(약 1204억 원)으로 중국에만 대형 공장 4곳을 가동하고 있었다. 당시 시가 총액은 28억 7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2024년 중국에서 네슬레 매출은 약 403억 위안(약 8조 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높은 성장의 공을 ‘쉬푸지’에게 돌렸고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쇼핑몰 성장 덕분에 과자(사탕)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2024년 대형 마트 채널에서 쉬푸지의 벌크 사탕, 벌크 초콜릿, 벌크 케이크 등은 업계 1위를 차지했고 벌크 젤리는 업계 2위였다. 이 중 사탕, 초콜릿 시장 점유율은 모두 30% 이상이었다. 지난해 3월 2024년 신제품 출시장에서 리우싱강(刘兴罡)사장은 “2024년 쉬푸지 매출이 4년 연속 성장을 거두며 70억 위안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한편 쉬푸지는 지난 1992년 타이완 출신 쉬씨 4형제가 설립한 회사다. 주요 생산 기지는 광동성 동관으로 총 39개의 현대식 공장과 127개의 고품질 자동화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캔디, 사치마(沙琪玛), 초콜릿, 젤리 등이며 하루 생산량은 1600톤에 달한다. 현재 3500여 개의 유통사와 130만 개 이상의 판매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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