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국영은행 개혁 마무리
중국 4대 국영은행 중 마지막으로 남은 농업은행이 상장에 나선다.
중국 정부는 농업은행의 부실채권을 줄여 주식제 개혁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 농업은행이 상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은행은 자산 5000억 달러, 직원 50만 여명을 보유한 중국 4대 국영은행이다. 농업은행은 높은 부실채권 비율과 각종 불법 부정 사건에 휘말려 그동안 상장이 보류됐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19~20일 열린 3차 금융공작회의에서 외환보유액 사용 확대를 선언하며 농업은행을 개혁,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농업은행을 농촌부흥책인 삼농(三農:농촌ㆍ농업ㆍ농민) 정책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농업은행이 금융개혁 후 상장하게 되면 중국 증시에 또 다른 호재가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년동안 40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부실채권을 정리한 후 국영은행 상장에 나섰다.
2005~6년 상하이 및 홍콩 증시에서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 공상은행은 '바이 차이나' 열풍 속에 4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모집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국영은행들의 성공적인 상장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농업은행의 2005년 현재 부실채권 규모가 930억 달러(26%)에 달해 주식 매각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