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엔화 가치의 상승세가 중국 경제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직장 내 임금 지불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대륙에서 근무하는 외국인(홍콩, 마카오, 대만동포 포함) 근로자들 가운데 위엔화로 임금을 지불해줄 것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대륙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관리자급으로 월 평균 임금이 수만위엔에 달한다. 그런데 최근 위엔화가 절상되면서 홍콩 달러나 미 달러로 임금을 받는다는 것은 소득의 감소를 의미하게 되었다.
주강삼각 일대에서 일하는 홍콩인 가운데 적잖은 수가 홍콩 달러로 임금을 받고 있어 손해를 본다고 느끼고 있었다. 홍콩인 왕치쓰(王奇思)씨는 선전(深圳)의 모 기업에서 일하는데 새해 들어 자신이 먼저 회사에 위엔화로 임금을 지불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미 달러나 엔화로 임금을 받는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도 회사에 위엔화로 임금을 지불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일부 회사 사장들은 당분간은 당초에 계약한 방식대로 임금을 지불하겠지만 지불 방식 변경을 요구해온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