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학생들 포스코, 국일제지 견학
지난 15일 상해한국학생들에게 아주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한국학교 가정학습날을 맞아 학부모회에서 학부모교양강좌로 자녀들과 함께 하는 산업체 견학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다.
견학을 신청한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 180여명이 포스코(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와 종이산업의 선두주자 국일제지에 탐방을 나섰다.
그동안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에서는 상하이와 화동지역의 한국산업체의 활약상을 자녀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여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업체를 물색하던 중, 포스코의 전격 지원으로 장가항 포스코와 국일제지에 대한 체험학습이 이루어진 것이다.
포스코에서 제공한 5대의 대형버스를 이용 2시간 반만에 장자항 포스코에 도착 한 체험단에게 정길수 장자항포스코총경리는 "상하이에서 이곳까지 먼거리를 안전하게 도착 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환영한다"며 "학생들이 오늘 견학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갈 수 있다면 회사관계자로서 기쁘겠다. 이번 한국학교의 견학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학생들의 견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견학하며 한국인으로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돌아 갈수 있도록 안전 견학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장자항 포항불수강 유한공사(ZPSS)의 중국 내에서의 위치와 위상, 기업목표와 이념을 담은 영상과 함께 포스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스테인레스의 생산공정, 스테인레스 제품의 구체적인 용도까지 사전이해를 갖춘 학생들은 열연생산현장을 견학했다.
커다란 기계 속에서 시뻘건 철뭉치가 나오는 열연생산공정을 직접 본 학생들은 놀라움과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고 포스코 직원들에게 연신 질문을 하는 광경을 보였다.
4학년 천도울 학생은 "철 덩어리가 갑자기 길고 얇아져 놀랬다. 열기가 2층 관람석까지 확 펴져 너무 신기했다"며 TV에서나 보던 철 만드는 것을 직접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철에 대해 더 잘 알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자녀와 함께 견학을 왔다는 어느 학부모는 "늘 쓰던 제품이지만 직접 생산과정을 보니 어른인 나도 참 신기하다. 평상시 별생각 없이 써오던 물건들이 다시 봐 진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견학을 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다음 견학지 국일제지에서도 학생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써오던 종이가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공정에 따른 생산과정을 보며 최종공정에서 생산된 종이를 손으로 만지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함께 탐방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은 "이번 탐방에서 생산현장의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산업의 위상을 느낌과 동시에 중국 속에서 활약하는 한국기업체의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한국기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 이대규회장은 포스코 정길수총경리와 국일제지 이복진총경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모든 학부모들의 고마움을 담아 이번 견학을 후원 해 준 두 업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