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무석한국학교 제1회 졸업식 및 종합 학예회'가 개최되었다. 무석한국학교는 작년 9월에 개교해 지금까지 한 학기 동안 끊임없는 발전을 해 온 우시의 자랑스러운 한국학교이다. 30여명의 작은 학생으로 시작해 현재는 50여명의 이르는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으며, 다음학기부터는 우시 지역뿐만 아니라 소주, 장가항, 강음 지역의 학생들도 모집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1회 졸업식에는 학생들의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상해총영사관의 이원오 교육 영사, 무석한국상공회 회장, 이사회원 그리고 무석신구정부 교육국에서 卞惠忠 국장 등 학교를 세우기 위해 힘쓴 모든 사람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학예회에서는 무석한국학교 학생들의 다분한 끼 그리고 그 학생들을 위해 옷을 만들고 열심히 준비를 도와준 학부모와 무석한국학교 선생님들의 사랑을 한아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그 동안 특기적성교육으로 피아노, 태권도, 발레 등을 열심히 배웠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영어노래와 중국어 연극으로 초등학생들이 준비했다고 하기엔 조금 높은 수준의 보기 드문 그런 학예회를 보여주었다.
무석한국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모든 학예회를 마치고 이어서 초등 6학년의 윤성민, 최준원 2명의 학생과 초등예비반 10명의 학생들의 제 1회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무석한국학교에서 제일 의젓한 6학년 학생들과 제일 개구쟁이 초등예비반 학생들이 한 줄로 서서 교장선생님께 경례를 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차례대로 졸업장과 학교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교장선생님이 한 명씩 졸업장과 선물을 건네주던 중 한 학생은 "이 다음에 커서 치과 선생님 되면 교장선생님 이도 다 고쳐주고, 치과 주차장에 교장선생님 주차장을 따로 만들어 놓겠다*며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순수한 웃음 자아내게 하기도 하였다. 마냥 즐겁기만 한 초등예비반 학생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6학년 학생들은 이제 이 학교를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가득 머금은 듯한 눈으로 졸업식에 임했다.
이렇게 졸업장 전달식이 끝나고 상해총영사관의 이원오 교육영사는 무석한국학교 제 1회 졸업식을 맞아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는 무석한국학교가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신구정부 관리위원회의 卞惠忠 교육국장 또한 무석한국학교의 더 나은 발전을 기원해 주었다. 이렇게 모든 식이 끝나고 마지막 졸업식 노래 순서가 왔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번갈아 가며 부르는 졸업식 노래, 언제 들어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졸업식 노래,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 옛날을 추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고, 이 졸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더욱 더 빛내줄 무석한국학교 졸업생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