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되는 가운데 25일 중국 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857.37로 장을 마감, 전날에 비해 3.96%가 떨어졌다. 상하이 증시 중 외국인들이 매매하는 B주지수도 전날보다 4.92%로 하락한 169.04를 기록했다. 선전증시도 8013.25로 4.22%가 떨어졌다.
지난해 130%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중 최고의 오름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1월 들어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해 미국 월가에서는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랐다’며 과열을 경고하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투자은행은 중국 증시가 30%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에 비춰볼 때 주가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편 위안화 환율은 이날 은행간 기준환율이 달러당 7.7735위안으로 고시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은 올들어서만 벌써 8번째 최고기록을 바꿔 치우고 있는 것이다.
〈김용석기자 kimy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