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부유층, 밸런타인데이 `거침없이 쏜다`

[2007-02-13, 01:06:09] 상하이저널
하루에 수백~수천달러 물쓰듯 ▲ 상하이 고급 레스토랑 `장 조지 & 쿠폴라`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에서 밸런타인 데이는 퇴폐적인 서구 문화라며 비난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중국 상하이에서는 서구 못지않게 사치스러운 밸런타인 데이를 즐기는 상하이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 은행가인 리차드 판(37)은 밸런타인 데이에 부인에게 4만위안(5146달러) 상당의 까르티에 손목시계를 사줄 계획이다.

리차드 판은 "나는 1만위안(1300달러)에서 2만위안(2600달러) 정도 드는 저녁 식사보다 매일 쓸 수 있는 선물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호텔들도 연인과 부부를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느라 분주하다. 밸런타인 데이 당일에 와인을 곁들인 만찬과 개인 콘서트, 리무진 서비스가 1000달러에 나왔다. 지난해에는 상하이 황푸강을 고급 요트로 유람하는 밸런타인 패키지의 가격이 2만4000달러로 책정되기도 했다.

JW메리어트 호텔의 매니저인 조안 판은 "상하이의 부자들은 특별한 날에 남다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 레스토랑들도 단 둘만의 저녁식사를 기획해 고가에 내놓고 있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 10인 가운데 한 명인 프랑스 요리사 장 조지가 상하이에서 운영 중인 `쿠폴라`는 수익금을 자선 기부키로 하고, 룸에 즐기는 단 둘만의 밸런타인 데이 식사를 최하 5000위안(645달러)에 경매에 걸었다.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들이 밸런타인 데이에 모두 다 예약된 것은 아니다. 밸런타인 데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중국 고유의 명절을 더 소중히 여기는 중국인 부유층들도 많다.

보통 중국인들은 밸런타인 데이 4일 뒤에 시작되는 춘절(구정)에 많은 가족·친지들과 함께 쓰기 위해 돈을 아낀다. 또 밸런타인 데이보다 음력 7월7일을 더 의미있게 보는 젊은이들도 있다.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papercut@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장동건中 네티즌 선정 최고 한류CF 스타 2007.02.13
    영화배우 장동건(사진)이 중국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한류 CF 스타로 인정받았다. 장동건은 지난 9일부터 중국의 포털 사이트 소후(搜狐)가 실시 중인 네티즌 투표..
  • 한국유학생 `'마약흡식'혐의로 구류처분 2007.02.13
    -환각류 흥분제 유흥업소에서 구입, 문제 심각 지난 1월말 새벽 홍징루 주택가에서 한국 유학생들이 마약류 흡입으로 공안에 연행된 사건이 발생했다. 김모군, 최모군..
  • '황후화' 中서 '추악한' 블록버스터, 왜 ? 2007.02.13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공리 주윤발 주연의 중국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황후화'가 최근 중국에서는 썩 좋지 않은 평..
  • 제15대 한국상회 임수영 회장 선출 2007.02.13
    2007년도 제15대 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에 임수영 프라임그룹 중국본부장이 선출됐다. 지난 7일 5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칙에..
  • 상해사범대학교 특별 중국어반 개설 2007.02.10
    상해사범대학교 대외한어학원에서는 한국교민을 위한 특별반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특별 중국어반(特设汉语班)은 기존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