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연구 결과, 중국의 70여개 도시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으며 침하 면적은 6만4천㎢에 달했다. 그 중 상하이가 중국에서 지반 침하가 가장 먼저 발생했고 영향력이 제일 크며 피해도 가장 심각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海防日报가 12일 전했다.
상하이는 1921년 지반 침하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침하 면적이 1천㎢에 달하고 침하 중심부의 최대 깊이는 2.6m이다. 40여년간 지반 침하로 상하이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1천억위엔에 달한다.
중국의 다른 도시들 중 침하 중심부의 최대 깊이가 2m를 넘어선 곳으로는 톈진(天津), 타이위엔(太原), 시안(西安) 등이 있으며 그 중 톈진은 지반의 60%에 침하 현상이 나타났다.
장쑤(江苏)성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쑤시창(苏锡常) 지역도 중국에서 지반 침하가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침하면적은 평원의 약 50%인 5천700㎢에 달하며 침하 중심부의 최대 깊이는 2.8m를 기록했다.
린쉐위(林学钰) 중국과학원 원사는 "지하수의 과도한 개발과 불합리한 도시 건설이 현재 지반 침하의 주요 원인이며, 지반 침하는 침수 피해 가중, 지표수 환경 악화, 지표면 균열 등의 재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