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꿈나무들 이우 상인들과 함께
한국의 꿈나무들이 이우시장을 방문했다.
대안학교 `약속의 땅' 학생 13명과 인솔교사 6명 등 19명으로 구성된 무한상상대장정팀은(이하 대장정팀) 지난 6일 이우에 도착해 무역팀, 정치팀, 문화팀, 세계지리팀 등 4개팀으로 나뉘여 이우국제상무성, 빈왕시장, 이우소상품시장 등 이우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시장을 둘러보며 이우 상인 및 세계 각국 무역상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역팀은 마룻바닥 마감재를 직접 구입하여 뉴질랜드로 수출하는 계획으로 건자재 시장을 방문하여 직접 시장조사부터 흥정, 가계약까지 완료했다. 무역팀 김진영(19) 학생은 ``마룻바닥의 수출 방법을 뒤 늦게 들어 계약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무역에 있어 관세를 시작으로 상품별 필요한 서류를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9일에는 팀별로 중동상인, 서양권 상인, 이우 상인을 저녁식사에 초대하여 세계 각국의 무역상들과 대화를 통해 이우 시장이 세계적인 시장이 되는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인회(한국상회)의 도움을 받아 한인회 사무실에 위치한 회의실에서 3시간 가량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은 한인회 사무차장(유병진)의 진행으로 토마토무역 이장우 대표와 이우 시장 및 이우 거주 한국인의 생활을 듣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 이 후, 이우 거주 고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봉대외무역 김성완 대표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태용(18)학생은 ``성공 뒤에 숨겨진 끝없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배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에 믿음과 확신이 생겼다. 이번 세계일주를 통해 각 나라의 훌륭한 정치 제도 및 존경 받는 정치인을 배우고 참고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장정팀 최영태 대표는 ``이우한인회와 한글학교 관계자를 비록 이우시에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춘절을 앞두고 있어 이우의 본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체 상마오취(商贸区)에 위치한 야시장을 견학하고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여행길에 올랐다.
-무한상상대장정이란?
'약속의 땅' 학생들 300일동안 40여개국 누빈다
대안학교 `약속의 땅' 학생들로 구성된 무한상상대장정팀은 세계가 교과서, 세상이 학교라는 기치 아래 지난 3일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남미, 중남미 등 40여개국을 300여일 동안 누빌 예정이다.
여행 도중 공부할 주제와 일정, 인터뷰 대상 등 모두 학생 스스로 결정해 여행을 떠나는 대장정팀은 일정 기간 한 국가에 머무르는 기본적인 일정만 잡혀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도시 일정을 조정하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도시에 머무르면서 세계일주를 실시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출발 전 중국 절강성 이우에서 일정은 단 하루로 잡혀 있었지만 무역팀 및 학생들의 관심으로 인해 4일로 일정을 늘리기도 했다.
대장정 팀은 100년 전 멕시코로 이민간 에네껜을 만나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의 흔적을 찾아 생각을 교류하고 유럽에서는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하여 유럽 축구가 세계적인 시장을 형성하는 원동력을 각자 작성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준비하기도 하였다. 아프리카에서는 미지의 땅에서 앞으로의 개발 계획을 연구하고 자연과 과학이 공존하는 도시 설계도를 만드는 계획도 준비 중이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자료조사를 통해 관심 있는 주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대장정 최영태 대표는 “대학 졸업 이 후 4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면서 넓은 세계에 충격을 받았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좀 더 어린 나이에 세계를 돌아보며 세계적인 안목을 키워주고 싶은 생각으로 이번 여행을 기획했다''며 ``몸으로 직접 부딪혀 만들어가는 여행이 되도록 옆에서 조언 및 안전사고에 주의하는 정도''며 학생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학생들을 포함 인솔 교사 전원 중국 및 뉴질랜드 등 에서 일정 기간 동안 유학을 경험하여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해 여행길에서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는 걸로 알려져 있다.
▷김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