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8%선으로 정하고 경제의 안정적이고 빠른 발전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열린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4차회의 개막식에서 발표한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11차 5개년 규획 첫 해를 맞아 조화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총리는 소비자 물가를 3%로 억제하고 도시의 일자리 900만개를 창출해 도시 등록실업률을 4.6%로 끌어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4세대 지도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과 관련, 이른바 3농(三農:농업.농민.농촌) 문제 해결을 위해 전년 대비 422억위안이 늘어난 3천397억위안(약 41조원)을 중앙재정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반시설 건설에 대한 투자를 농촌에 집중시키는 한편 기층정부의 운영과 농촌 의무교육 확대를 위해 1천30억원을 배정한다는 것이다.
과다 투자된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제한하고 기업의 인수.합병, 재구성 등을 추진해 집중도를 높이는 등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경제수단을 활용해 자원절약형.환경친화형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아울러 지역간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동북지구 등 낙후공업지역 진흥, 중부지구의 농업기지화, 동부지구의 선도적 발전, 소수민족 지구 및 접경지구의 발전 가속화를 이끌기로 했다.
원 총리는 과학기술 발전의 가속화, 대형 국유기업의 주식회사 전환, 금융시스템 개혁 심화, 수출입 불균형 해소, 해외투자를 통한 다국적 경영 등의 청사진도 보고서를 통해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