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해 휴대폰 판매가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신화통신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통신 컨설턴트 회사인 눠성(诺盛)전신은 지난해 중국에서 휴대폰 판매가 1억919만대로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런 휴대폰 판매대수는 전년도에 비해 28% 증가한 것으로 중고 휴대폰 판매는 제외한 수치다. GSM 휴대폰 판매가 1억251만대로 대부분이었고 CDMA 휴대폰은 668만대였다. 눠성전신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고객층이 늘었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기존 휴대폰을 새 것으로 바꾸려는 수요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새로 판매된 휴대폰 가운데 1천위엔 이하의 중저가 휴대폰이 2005년의 29%에서 52%로 크게 늘었다. 또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달리는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시장 점유율 합계가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도 해외 유명브랜드 3-5개가 중국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할거주의가 예상되며 중싱(中兴), 화웨이(华为), 다탕(大唐) 등 중국 자체 브랜드의 생존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국내 브랜드들의 지역시장 진입을 위한 생존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