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천300만 관객을 불러모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봉준호 감독)’이 이우시 초조우꽁위엔 옆 극장에서 3월 8일 개봉했다. 괴물은 한강의 괴물이란 제목으로 개봉되며 이우를 포함해 중국 전역 250여 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영화배급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6일 열린 시사회에서 기대이상의 호평을 받았다.
유력일간지 정화스바오는 “기존의 멜로물과 폭력물 위주에서 탈피한 한국영화로 평가하면서 평범한 소녀를 괴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평범한 가족들이 사생결단을 내리는 내용은 눈물없이 보지 못한다” 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관영 베이징르바오도 “으시시한 공포영화나 화려한 화면에 머무르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의 단결력과 용기를 보여주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해준다”면서 중국 관객들에게 꼭 권장할 만한 영화로 평가했다.
중국 영화 평론가들은 "봉준호 감독의 독특한 감성적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시각적인 자극만으로 관객을 혹하게 만드는 일반 괴물영화가 아닌 `괴물'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란 점을 들어 중국의 블록버스터가 이루지 못한 중국사회의 통합과 인문가치관 배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불법 DVD와 인터넷을 통해 이미 영화를 본 관객이 많은 점. 더빙 상영으로 인한 흥미도 반감 등 흥행에 걸림돌이 많다는 부분 역시 지적당했었다. 이우극장 표값은 30위엔에서 40위엔원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