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 만들기 아빠의 역할이 크다
엄마가 주로 아이의 생활을 담당한다면, 아빠는 아이의 가치관 교육을 담당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엄마를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 반면, 아빠는 자신의 멘토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집 안에서 아빠가 어떤 역할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것은 물론 학습의 성취감까지 달라지게된다.
우선 주말에 너무 피곤하다고 하루종일 리모컨만 잡고 있는 아빠는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키기 힘들다. 빈둥거리는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조금은 게으름을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아빠들이 어쩌다 아이의 숙제를 봐준다며 큰소리를 치면, 아이는 아빠의 권위에 앞에서는 말을 못해도 속으로는 ‘아빠는 늘 텔레비전만 보면서…’하고 불만이 잔뜩 쌓이게 된다. 아무리 엄마가 좋은 모범을 보인다고 해도, 아빠가 게으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한다.
“아빠는 안 그러는데, 왜 자꾸 나한테만 그래” 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설명할 말이 없는 아빠가 나중에 아이의 행동을 어떻게 잡아주겠는가?
“아빠는 어른이니까 그래”라는 것은 어른의 자기 합리화밖에는 되지 않는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커서 정말 변명을 잘하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아빠가 해주면 좋은 교육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이가 어리다면 조금은 과격한 놀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목마 타기, 아이를 옆구리에 끼고 돌리기, 손으로 그네 태워주기 같은 놀이는 아이들에게 전신 운동이 되기도 하며, 스트레스 해소 놀이가 되기도 한다. 위험하지만, 아빠가 자신을 잡아주고 있다는 생각에 아이는 안심하며 놀이를 즐기게 되고,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는 아빠와의 유대감을 높이게 된다.
주말에는 아빠가 잠자리에서 동화를 읽어주는 것도 좋다.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달리 힘 있고 굵은 아빠의 목소리는 아이에게 색다른 책 경험을 준다.
훈육에 있어서도 엄마와 역할을 나누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은 엄마가 잡아주되, 공부 습관은 아빠가 체크하는 식이다. 일주일 동안 아이와 목표량을 정해 매일 진행하는 것은 엄마가 체크하게 하고, 마지막 목표량은 아빠가 검사해 주는 방식이다. 잘했을 때 아빠가 충분한 칭찬을 해준다면 아이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더욱 배가시켜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