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생활 중 고민 함께 나눠봅시다
중국에서 유학을 시작한지 어느덧 3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광활한 대륙으로 나가자’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그 동안 후회없이 열심히 생활해 왔지만, 요즘 들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취업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군대 문제가 항상 내 발목을 잡고 있다. 물론 군대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바로 군입대 시기에 대한 고민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이 지난 지금, 또래 친구들은 이미 제대를 했거나, 입대를 앞두고 있는 터라 더욱 조바심이 생기게 된다. 유학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러한 일들이 크나큰 짐으로 쌓이게 된다.
더욱이 중국의 대학은 휴학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어 있지 않아서 휴학이 한국처럼 쉽게 이루어 지지 않을 뿐더러 학제가 자주 바뀌어서 복학 또한 용이하지 않다. 그래서 주위에 휴학 후 복학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듣자 하면 학교 졸업 후 군 입대가 좋을 듯 하나, 미래에 취업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군복무를 마치고 학교 다니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편이 도움이 될 듯 하니, 군 입대는 참으로 나에게 뜨거운 감자나 다름이 없다.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군 제대 후 대학입학이 가장 이상적이고, 만약 유학을 이미 시작했다면 학업을 마무리 하고 군입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해 주었지만, 군미필자들의 의견은 조금은 상반되는 경향을 보였다. 모두 군대의 조기 입대를 선호 했지만 군미필자들은 주위 또래의 군입대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학기 중 입대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성이라면 모두 한번쯤은 겪어야 되는 군입대는필수적인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부딪쳐야 되지만, 그전에 자신의 비젼과 사회의 요구에 따라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러나 신중하게 결정 해야 할 것이다.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서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