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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HSK(한어수평고시)

[2007-03-31, 04:03:00] 상하이저널
중국한어수평고시(HSK)는 제1언어가 중국어가 아닌 사람의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급 표준화고시로, 세계 30여개국 140여개 고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기존의 HSK는 기초, 초중등, 고등으로 나뉘어져 1급~11급까지 급수를 메기는 형식의 시험이였다. 그리고 작년 2006년 7월, 가장 오래된 역사, 풍부한 경험, 강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북경어언대한어수평고사 센터에서 한어의 토플로 불리는 HSK(한어수평고시)에 이어 한어 토익시험에 해당하는 C.TEST를 출범하게 되어 지난 2007년 3월 18일 처음으로 시험이 실시되었다. 새롭게 시행된 시험은 기존의 HSK와는 달리 C.TEST 초급, 중·고급 두 등급으로 나누어 졌다. 또한 급수가 아닌 `합격' 또는 `우수'로 표기된 증명서가 나온다.

C.TEST는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한어 학습자들이 국제적 환경에서 한어를 어느 정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특히 국제 비즈니스 무역 현장에서 응시자의 한어 사용 숙련 정도를 테스트하는 데 목적을 둔 시험이다.

C.TEST(A-D)는 듣기능력과 종합응용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총 160문제로 총 150분간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C.TEST(E-F)는 듣기능력과 문법, 독해로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총 140문제이고 115분간 시험을 치르게 된다.

C.TEST는 중국 국가 한어판공연구개발 주관의 HSK와 달리 실용성과 듣기능력의 측정에 가중치를 둔 시험으로 고시 후 시험문제를 공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학 관계자는 HSK가 한어 토플이라면 C.TEST는 한어의 토익과 같은 시험이라며 응시자의 실질적인 한어 구사능력에 무게를 뒀기 때문에 실용 한어실력을 테스트받으려는 한어 학습 관계자들은 국적과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C.TEST는 한어를 업무상 언어로 사용하는 국제 비즈니스ㆍ무역관계 인사들에게 특히 적당한 시험으로 한어를 활용한 교제 활동과 국제 비즈니스 추진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C.TEST는 각국 행정기관과 기업, 학교, 기구단체 등이 한어 교류능력고사 평가체계로 활용할 수 있고 특히 기업 사이에서는 채용과 승진, 직원교육 및 인사고과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3월 18일 직접 시험을 체험해본 기자는 기존의 HSK와는 조금 많이 다르고 수준이 조금 높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올해 3번의 시험이 더 치러지게 된다. 날짜는 6월 17일, 9월 16일, 12월 2일 이다. 더욱더 발전하게 될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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