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보다 주인 많은 잔치' 업체별 성과 엇갈려
국`프리뷰 인 상하이 2007’이 국내외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지난 26일 상하이마트에서 개최됐다.
행사 첫날,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전시회의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위한 기획행사로 유명 디자인 이상봉씨의 오프닝 패션쇼가 개최되었다. 이번 오프닝 쇼를 직접 디자인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쇼의 컨셉에 대해 “동양의 바람과 한글과 한자의 교감이 깊은 문화적 세계를 표현해 중국과 한국이 만나 하나로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휴비스, KTC, EXR 코리아, 쌈지 등 한국 대표적인 132개의 소재·어패럴업체의 트랜드 상품과 신소재 원단을 선보인 이번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국내외에서 약6만 여명의 발길이 이어져 한국 패션에 대한 더 늘어난 관심도를 보여줬다고 평가되었다.
하지만 `손님보다 주인이 더 많은 잔치'라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중국 진출 1기를 마무리하고 2기 준비를 위한 터닝포인트*라는 주최측의 설명이 무색하게 행사기간 선정이 베이징국제복장박람회(CHIC)와 하루가 겹치게 잡혀 바이어 유치가 미비했던 점 등 곳곳에서 헛점을 드러냈다.
한국패션협회 중국위원회 박명선 간사는 이번 행사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사전 준비에 노력을 들인 어패럴 업체들이 전시성과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투자대비 만족도가 높지 않았고 소재업은 이미 섬유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걸림돌이 되어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관심도로 참가업체들이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개성있고 특화된 액세서리 브랜드나 스포츠와 캐쥬얼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브랜드 등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한 것으로 보았을 때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걸음 빠른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면 프리미엄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