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동, 빈하이 이어 종합개혁시험구 추가 설립
중국 정부가 상하이 푸동신구, 톈진(天津) 빈하이(濒海)신구에 이어 몇몇 지방에 추가로 `국가종합개혁시험구'를 설립하기로 함에 따라 각 지역 간에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세번째 종합개혁시험구를 겨냥한 경쟁은 지난달 초중순에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와 전국정협 회의를 계기로 본격화해 각 지역의 전인대 대표와 전국정협 대표들이 자기 지역이 적지임을 주장하는 건의안 등을 제출했다.
유치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곳은 중부지역 발전의 당위성을 내세운 후베이(湖北)성과 후난(湖南)성. 후베이성은 성도 우한(武汉)을, 후난성은 성도 창사长沙). 주저우(株洲), 샹탄(湘潭)을 아우르는 `창주탄'이 적지라는 주장이다.
경쟁에는 남부 광시(广西)장족자치구의 북부만, 충칭(重庆)시, 랴오닝(辽宁)성 성도 선양(渖阳), 광둥(广东)성 성도 광저우(广州), 장쑤(江苏)성 쑤저우(苏州), 쓰촨(四川)성 성도 청두(成都) 외에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인 선전(深?), 역시 경제특구인 하이난(海南)까지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동부, 서부, 동북 및 중부 등 4개 권역에 각각 1-2곳의 개혁시험구를 단계적으로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일부 언론은 아직 구체적인 설립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러 경쟁지역 가운데 우한이 세번째 개혁시험구로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