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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갤러리 개념은 모두 버려라''

[2007-04-11, 02:00:02] 상하이저널
莫干山路 한국인 최초 갤러리 설립자, 전미영화가 "莫干山路 에 한국인이 연 갤러리가 있다!''
상하이 미술의 거리 `莫干山路에서도 한글 포스터를 볼 수 있다. 한국인 최초로 `莫干山路에 갤러리를 설립한 이가 있으니 바로 전미영씨다. 2004년 중국 항주 아트페어에 서양화가 초청작가로 참가하였던 전미영씨는 그때 자기 그림을 유심히 보던 많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아, 고민 끝에 1년 반전에 아들이 유학하고 있는 상하이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갤러리 이름은`'espacej' 에스파냐어로 공간이란 뜻이다. 끝에 `'j'는 본인의 이니셜의 첫자를 본 따 만들었다. 莫干山路에선 유일하게 한국인이 운영하는 갤러리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손수 준비한 만큼 이곳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작고 아담한 공간에 걸린 미술작품들. 개인적으로 `홍익대 주태석교수님을 존경하고 좋아해서 첫 전시는 이 분 작품으로 하고 싶었다고 한다. 주제는 `'그림자'.

전미영화가는 갤러리를 통해 ''숨어있는 젊은 실력파 작가들을 발굴해 후원해주고, 무엇보다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그 작가가 성공하면 후에 또 다른 사람을 도와주지 않겠냐"며 "자신이 가진 좋은 것들을 많이 나누어 주고 싶다"고 했다. 이 열정이 갤러리를 열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앞으로 상업적인 것이 아닌, 작품과 사람 위주의 변치 않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갤러리 운영을 하고 싶다고 한다. 기존의 갤러리 개념을 모두 버리고, 틀에 박히고 전형적인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는 것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장애우들을 위해 쓰고 싶다. 장애우들 중에 더 세심하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많다. 그런 그들의 작품들도 꼭 전시하고 싶다"며 장애우들에 대한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 전미영씨이다.
미술도 시대가 다르게 하루하루 변해가고 있다. 너무 상업적인 것만 고집해도 안되지만 미술도 시대에 발 맞추어 나가야 한다는 전미영씨. 지금은 맑고 고요히 흐르는 물 같아 보이지만 이미 상하이에 흘러 들어온 이 물이 이 땅을 어떻게 물들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 어쩌면 이 물살이 그 모든 한계를 가르고 한국 현대미술의 새 획을 긋는데 한 몫 할 지도.
▷복단대 유학생 기자 김은지

2주마다 전시주제와 작품들이 바뀐다고 하니 자주 들러보자

莫干山路 50号 17B/D 1
st www.espacej.co.kr
T E L : 5252-2744
H P : 130-32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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