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绍兴 '동양의 베니스'

[2007-04-11, 02:08:00] 상하이저널
사오싱시는 문학가 루쉰(鲁迅)과 주은래(周恩来) 총리의 고향이자 황주(黄酒)로 유명하다.

저장성 중북부 항저우의 남쪽 닝사오(宁少)평원에 위치한 사오싱시는 전체인구가 4백33만 명. 항저우, 닝보에 이어 저장성 3위의 공업도시이기도 하다. 경제규모로 치면 중국 내 30위에 안에 든다. 특히 방직업이 발달했으며 기계, 식품, 가구공업도 빠른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다.

2005년 기준 GDP가 약 1,440 위엔으로 13.3%증가했다. 산업별 GDP는 △1차 산업이 94.56억 위엔 △2차 산업이 878.83억 위엔 △3차산업이 467. 09억 위엔을 기록했다. 1인당 GDP는 3.31만 위엔(4천 43달러)에 달했다.

중국에서 첫번째로 지정한 중국역사문화도시 24개 중 한 곳이며, 중국관광국에서 첫 번째로 지정한 우수관광도시이기도 하다. 시 면적의 10%가 운하여서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기도 한다. 저마다 다른 모습의 돌다리와 어울린 물길의 풍광도 아름답다.

와신상담(卧薪尝胆)의 무대인 사오싱은 구천이 곰 쓸개를 핥으며 복수의 그날을 그렸던 회계산이 시 서쪽에 버티고 있다. 이 회계산에 사오싱에서 제일 큰 공원인 부산공원(府山公园)이 조성돼 있는데 공원 앞 월왕전에 구천의 상담(尝胆)벽화가 그려져 있다.

사오싱은 또한 유상곡수(流觴曲水)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유상곡수는 굴곡지게 만든 수로를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워 놓고, 이 술잔이 각자 앉은 자리에 오면 들어 술을 마시고 시 한 수 지으며 즐겼던 시회(诗会)를 말한다. 중국 진나라 때의 명필 왕희지(王羲之)로부터 비롯됐다고 한다. 사오싱 여행길에 루쉰을 빼놓을 수 없다. 1881년 이곳 사오싱에서 태어난 루쉰은 중국 근대문학의 선구자이자 사상가로 큰 영향을 끼친 인물. '광인일기', '아Q정전'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루쉰기념관 안에 그의 육필원고와 편지 등 6백여점의 사료가 전시돼 있다. 우릉(禹陵)도 찾아볼 만하다. 우릉은 함포고복(含哺鼓腹)의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요순시대를 이어받아 하왕조를 연 우왕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곳. 우왕은 특히 치수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 오늘날에도 '치수의 영웅'으로 존경 받고 있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10리쯤 떨어진 곳에 동호(东湖)가 있다. 항저우의 서호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기암절벽과 정자, 돌다리 등이 어우러져 절 경을 이루고 있는 곳.

사오싱가반주(绍兴加饭酒)가 여행길의 기분을 돋워준다. 사오싱가반주는 중국 8대 명주의 하나로 꼽히는 술. 멥쌀에 보리누룩을 섞고 사오싱 교외의 물로 빚는 데 그 빛깔과 향기가 일품이다. 월나라 왕이 오나라 왕에게 선물로 많이 보냈다는 기록도 있다.

사오싱시는 대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섬유 의류분야를 중심으로 약 1백 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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