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에서 한국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전화번호 등이 대량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주민등록번호 수십만 건이 도용돼 큰 파문을 빚었던 온라인 게임 `리니지' 파동 이후 정부는 주민등록법을 개정해 근절 의지를 밝혔지만 중국과 타이완 등에서는 여전히 한국인의 개인정보가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인의 개인 정보를 발견하면 해당 사이트에 자진 삭제를 요청하거나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개최가 추진 중인 한·중·일 정보통신부 장관 회의에서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노출돼있는 한국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