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11회 상총련배 농구대회가 상해체육학원에서 열렸다. 각 대학팀 외에 많은 농구팬들이 찾아와 농구의 인기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경기시작 전부터의 열띤 응원전은 마치 각 대학팀끼리의 작은 전쟁을 방불케 했다.
기대만큼 많은 우려도 있었으나 경기는 순조롭게 시작됐다. 우선 ▲A조: 재경대, 외대, 화사대 ▲B조:복단대, 중의대, 동제대로 나뉘어졌다. 10회 대회 결승전 두 팀인 재경대와 복단대는 자동 시드 배정을 받고, 나머지팀은 제비뽑기에 의해 조가 편성됐다. 특히 이번 농구대회의 포커스는 지난대회 2위팀 복단대의 우승탈환이냐, 우승팀 재경대의 2회 연속 우승이냐에 모아졌다.
저난 대회와는 달리 각 팀간 실력 차가 그리 나지 않아 더욱 박빙의 경기가 되었으나, 결국 치열한 경기 끝에 재경대와 복단대가 결승전에 올랐다. 전반전엔 복단의 외곽플레이와 재경대의 골밑 플레이로 28:27로 박빙을 이뤘으나 후반 들어 복단대의 파울트러블과 주축선수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재경대는 특유의 빠른 속공과 제공권 우위를 앞세워 최종 38:48로 재경대는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과 이번 상총련 농구대회를 주최한 관계자 여러분께 박수를 보낸다.
복단대 유하가생 기자 조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