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시장 개방을 앞두고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중국의 국영은행들이 국내외 동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베이징에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아는 한 모든 국영은행들이 해외는 물론 국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모든 것은 시장의 준비상황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은 올해 안에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은행시장 개방에 앞서 국영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는 한편 금융시장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