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9월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식물 씨앗 발아를 실험하는 육종(育種)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우주과학기술그룹 장칭웨이(張慶偉) 총경리는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오는 4월 과학실험용 인공위성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9기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총경리는 특히 9월 발사예정인 육종위성은 우주궤도에서 씨앗의 발아를 실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육종위성은 식량, 채소, 과일, 묘목 등의 씨앗 250㎏을 싣고 우주공간에서 7-10 일간 발아실험을 거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육종위성 발사로 우주복사열과 무중력 상태 등 특수한 환경에서 발아한 씨앗을 토지에 옮겨심어 병충해가 없는 고품질의 ’우주작물’을 대량생산하는 방법을 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 한해 동안 육종위성 외에 지방의 공중파 방송 사각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송용 위성 ’신눠(흠<金밑에 金金>諾)’ 2호와 기상관측, 해양관측용 위성도 쏘아올릴 예정이다.
작년 10월 두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항공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은 자국 우주항공 산업을 초기 실험단계에서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