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정부의 `상업금지령'이 4월1일부터 발효되면서 러시아에 있는 중국동포 상인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아직 처분하지 못한 많은 물품들과 미결제 대금에 발목이 잡혀 오도가도 못하는 실정이다.
구정 이후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등의 많은 중국 상인들은 장사를 그만두고 귀향길에 올랐으며 아직도 체류중인 상인들은 수시로 시작되는 경찰조사에 가슴을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일부터 러시아 각 지역에서 상업금지령이 내려지면서 러시아측은 우수리스크 중국 시장과 6km 노천시장을 전면 봉쇄하고 중국 상인들의 물품매매를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재고물품 때문에 발이 묶인 상인 수가 약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과일, 채소, 신발, 의류, 가전제품 등 물건을 팔던 중국 상인들도 매일같이 여권검사, 안전검사, 위생검사, 세금검사 등 검사 때문에 전전긍긍, 안절부절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