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전 대형 메이커인 쓰촨(四川)성 창홍(长虹)그룹이 한국 오리온PDP㈜ 등과 전략적으로 제휴, 28일 쓰촨성 멘양(绵阳)시경제기술개발구에서 PDP공장 및 에어 컴프레서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중 하나인 창훙그룹은 오리온PDP㈜ 외에 대만 둥위안(东元)그룹과도 전략적으로 제휴해 `서부대개발사업'을 지원하는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이번에 대규모 합작투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PDP 합작사업은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 전자분야의 선진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합작으로 세계 굴지의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날로 증가하는 한-중 경제협력 교류에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리온PDP㈜는 2005년 인수합병(M&A)를 통해 법정관리를 벗어난 이후 M-PDP 등 세계적 특허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합작사업의 기술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측 파트너인 창훙그룹은 한국의 PDP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약속,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PDP 합작회사 `쓰촨COC디스플레이유한공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및 2010년 상하이 세계무역박람회 특수를 목표로 총사업비 6억7천500만달러를 투자, 연간 216만대 규모의 PDP-TV 생산공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