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의사 의거 기념행사 200여명 참석
윤봉길 의사 상하이의거 75주년 기념식장에 양국의 국기가 게양됐다. 이번 행사는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은 해라는 의미와 함께, 기념식장에는 그 동안 민간단체 주관 행사라는 이유로 국기게양을 허용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태극기 게양을 허용한 첫번째 기념식이기도 했다.
김양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75 년전 윤의사의 쾌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존재와 우리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한중 양국민의 항일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한중 두나라가 일제와 맞서 싸울 수 있게한 중대한 역사적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윤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통해 한중 양국의 우호협력관계가 증진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 처음으로 태극기가 게양된 기념식에 대해 ``작년부터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으나, 민간단체간 행사라고 여겨 불허했었다. 올해는 태극기 게양만을 허가됐지만, 내년에는 이곳에 애국가가 퍼질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념사업회 김덕룡 명예회장은 "윤의사의 75년전 의거는 한국 귀중한 재산이 되었으며 상하이 인민의 기억에 남아있을 것이다. 기념식과 함께 한중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해가며 한중 교류가 한층 강화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3.1여성동지회 합창단의 `윤봉길 의사의 노래'와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졌으며, 기념식 2부에서는 상해한국학교 주최로 열린 `제4회 윤봉길의사 한글 백일장' 시상식이 진행됐다.
고수미 기자